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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언] 로펌의 성장 비결 (법률신문)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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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6. 법률신문 보도

 

[목요일언] 로펌의 성장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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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년 전인 2017년 말에 약 24년간 다니던 대형로펌을 그만 두고 나왔다. 대부분의 동료 선후배들은 “바깥은 춥다", "왜 쓸데없는 결단을 하느냐?", "후회할 것이다” 등등 많은 염려와 만류를 하였다. 같은 법률가들이지만 판사, 검사분들은 알지 못하는 변호사들의 생존에 대한 두려움은 그만큼 큰 것이다.

 

그러면 '왜 나왔는가' 하는 궁금함이 있을 것이다. 그런 이유야 모든 사람이 백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필자의 경우는 우선 나이가 50이 넘어가고 법조 연륜이 사법시험 합격 이후로 따지면 30년이 다 되어가는 때여서 사실 은퇴의 의미도 있었다. 이러한 개인적인 환경에 더하여 그간 대형 로펌의 금융분야 파트너로서 계속 같은 분야의 업무를 하는데서 오는 지루함, 즉, 특정 업무분야에 국한되지 않는 자유로운 변호사 업무 수행에 대한 욕구 등이 있었다. 그러한 간극을 메우면서 나머지 프로페셔널로서의 인생을 보다 자유롭게 살고 싶었다. 그러다가, 마침 인연이 되어 만든 지 6개월밖에 안 된 법무법인 린의 대표변호사로 오게 되었다.

 

린에 오자 한가롭고 자유롭게 살겠다는 의지는 어느 새 변해서 대형로펌이 DNA에 심어준 삶의 습관대로 또 부지런히 동료, 선후배들을 영입하다보니 2년만에 린은 60명 정도의 프로페셔널을 보유한 중견 로펌으로 도약하게 되었다.

 

다들 묻는다. 그 비결이 뭐냐고? 필자가 나름 생각해보니 아마 다음과 같은 것들 아닐까 한다. 첫째,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살면서 소탐대실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영입하는 동료 선후배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둘째, 로펌은 규모와 브랜드가 없으면 생존할 수 없거나 고달프다는 현실인식하에 규모와 브랜드에 대한 목표를 분명하게 했다. 이를 위해 기존 파트너십의 지분에 연연하지 않고 개방적인 플랫폼 형태로 파트너를 구하고 있다. 셋째, 로펌은 특히 사람이 자산의 전부이므로 인성과 자세를 보고 프로를 모았고 영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인성과 자세를 강조한다. 넷째, 업무는 반드시 협업을 하는 것을 펌의 문화로 삼는다. 협업이 없으면 로펌이 아니다. 다섯째, 공정한 배분 시스템을 만든다. 펌내의 정의는 이것으로 완성된다.

 

대략 이 정도의 기준으로 펌을 형성하고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아주 짧은 기간 동안에 좋은 프로페셔널들이 모여 행복한 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도전이 있을 수 있겠으나 시작할 때 만큼이야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기회 될 때마다 후배변호사들에게 이런 경험을 들려주고 싶다.

 

임진석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린)

 


원문보기 : https://www.lawtimes.co.kr/Legal-Opinion/Legal-Opinion-View?serial=158757&k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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